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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융의 상징과 꿈

by 메리앨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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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상징과 꿈

융의 상징과 꿈

상징이란 정신의 표상이며 인간성의 모든 면을 투사하고 있다. 융에 따르면 상징은, 밤중 꿈에 나타나는 것이든 낮에 깨어 있는 생활에서 떠오르는 것이든 간에 두 가지 중요한 목적에 사용된다. 그 하나는 상징이 만족하지 않은 본능적인 충동을 만족시키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상징의 이러한 측면은, 상징이 충족되기를 바라는 욕구가 위장된 것으로 보는 프로이트의 생각과 일치한다. 한낮의 생활에서 거의 제지당하는 성적 욕구나 공격적 욕구는 꿈을 통해 여러 가지 상징으로 나타난다. 상징은 원초적인 본능적 충동이 변형된 것이기도 하다. 상징은 본능적인 리비도를 문화적인 또는 정신적인 가치로 돌리려 한다. 문학이나 예술, 그리고 종교도 생물학적 본능의 변형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의견이다. 성적 에너지가 다른 것으로 표현되어 예술의 한 형식인 무용이 되고, 공격 에너지가 다른 것으로 표현되어 경쟁 게임이 된다. 그러나 융은 상징이나 상징적인 행동은 본능 에너지가 단순히 그 본래의 대상에서 대리 대상으로 가도록 만드는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상징은 누구나 알고 있는 무엇인가를 덮어 감추는 기호가 아니다. 상징의 중요성은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상징은 유추를 통하여 미지의 영역에 전면적으로 속해 있는 그 무엇이나, 혹은 앞으로 속할 무엇인가를 해명하려는 시도이다."

심리학 꿈 상징

상징이란 무엇보다 원형을 표현하려는 방법이지만, 그 결과는 언제나 불완전했다. 융은 인간의 역사는 더 나은 상징을 탐구해온 기록이며, 그 상징은 원형을 완벽하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실현한다고 했다. 역사상의 어떤 시대, 초기 기독교 시대나 르네상스 시대에는 훌륭한 상징이 많이 있었다. 또 다른 시대, 특히 20세기에는 상징은 불모 상태가 되고 일방적인 것이 되는 경향이 있다. 현대의 상징은 주로 기계, 무기, 기술, 국제 기업, 정치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것들은 그림자 및 페르소나의 표현일 뿐이며, 정신의 다른 면은 소홀히 하고 있다. 융은 인류가 전쟁으로 상징 자체를 파괴해버리기 전에 더 나은 상징을 창조하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었다. 이 연금술의 상징체계에 이끌린 것은 인간성의 모든 면을 포함하려는, 그리고 모든 대립하는 힘을 모아 하나의 통일체를 만들려는 노력을 보았기 때문이다. 만다라 또는 마법의 원은 초월적인 자기의 주요한 상징이다. 상징은 종족이나 개인이 획득하고 저장한 인류의 지혜를 표현하려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미래를 예비하는 발전의 여러 수준을 나타낼 수도 있다. 상징은 인간의 운명, 미래의 정신적 혁명 여부를 보여준다. 상징은 양측의 두 가지 면을 지니고 있다. 본능이 인도하는 과거 지향적인 측면과 초월적인 인격의 궁극적인 목표가 인도하는 미래 지향적인 측면이다. 동전의 어떤 면을 사용해도 상징을 분석할 수는 있다. 과거지향적인 분석은 상징의 본능적 기초를 나타내고, 미래지향적인 분석은 성취, 재탄생, 조화, 순수, 기호에 관한 인간의 열망과 소원을 나타낸다. 과거 지향적인 측면은 원인론적이고 변환된 분석이며, 미래 지향적인 측면은 목적론적이고 결과론적인 분석이다. 완전한 설명을 위해서는 양자 모두 필요하다. 융은, 상징이 단순히 본능적인 충동과 욕구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견해로 인해 상징의 미래 지향적인 측면이 무시되어왔다고 생각했다. 상징의 정신적 강도는 항상 그 상징을 산출해낸 원인의 가치보다 크다. 이것은 상징이 창조된 배후에는 추진력과 견인력 모두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진력은 본능 에너지에서 오고, 견인력은 초월적인 목표에서 온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상징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처럼 상징의 정신적 강도는 원인론적인 결정 요인과 목적론적인 결정 요인의 총합이므로, 원인론적 요인 하나에 의한 가치보다 그 강도가 훨씬 세다.

꿈의 목적

꿈에 대해 우리는 우리의 기본적인 본성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모든 꿈이 이러한 목적에 항상 유용한 것은 아니다. 꿈의 대부분은 당일 몰두했던 내용과 관련이 있을 뿐, 꿈을 꾼 당사자의 정신 심층을 조명하는 일은 거의 없다. 가끔 자신의 생활과 너무나 다르고 불가사의하며 강하고 감동적이며, 때로는 기이하고 무섭기 때문에 본인이 꾸었다고는 볼 수 없는 꿈이 있다. 그것은 다른 세계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데, 정말 그러하다. 다른 세계란 숨겨져 있던 무의식의 세계를 말한다. 과거와 현재에도 어떤 민족들 사이에서는 그런 꿈을 신 또는 조상들의 계시로 받아들이고 있다. 융은 이런 꿈을 '큰' 꿈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 꿈을 꾸는 것은 무의식에 혼란이나 파탄이 생겼을 때인데, 자아가 외부 세계를 만족스럽게 처리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정신분석을 받는 사람들은 때때로 '큰' 꿈을 꾸는데, 이것은 무의식을 교란하기 때문이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융은 상징이 억압된 욕구의 위장된 표현이라는 프로이트의 기본적인 견해에 반대했다. 융은 꿈의 상징은 물론 다른 어떠한 상징들도 아니마, 페르소나, 그림자, 그 밖의 여러 원형을 개성 화하고 통합하여 균형 잡히고 조화된 전체를 만들어내려고 시도했다. 실제로 꿈은 과거에 깊이 파고들어 낡은 기억이 되살아나게 한다. 꿈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도 보여준다. 꿈은 해독해야 할 메시지이며 그러나 융은 이 타입에 속하는 꿈은 많지 않기 때문에 모든 꿈을 미래 지향적인 꿈으로 보지는 말라고 경고한다. 다른 각도에서 볼 때 꿈은 보상을 해주는 면이 있다. 꿈은 소홀 시 된 정신적 측면을 보상하며, 궁극적으로는 어긋난 균형을 되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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