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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사회생물학의 진화심리학

by 메리앨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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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물학의 진화심리학

사회생물학의 진화심리학

진화심리학이란 인간 행동의 진화론적인 근원에 특징적으로 초점을 둔 사회생물학의 파생물이다. 사회생물학이란 20세기 마지막 30년 동안 진화의 개념이 심리학 이론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사회적 행동의 일부는 유전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진화의 작용에 의해 남는다고 한다. 다시 말해 수많은 세대를 거쳐 어떤 행동이 유지된다는 것은 진화적인 목적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방식은 사람을 제외한 동물의 연구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다. 진화론이 인간의 사회적 행동 연구에 엄격하게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다. 에드워드 윌슨은 사회생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동물의 사회적 행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고 본래 개미의 사회적 생활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던 사람이었다. 윌슨의 위대한 업적으로는 동물의 행동에 대한 진화론적인 설명이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데 적용된다고 주장한 점을 들 수 있다. 그렇다고 문화와 환경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이는 행동의 방식이 유전에서 비롯되었고, 자연스러운 선택 과정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윈의 진화론은 생물학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중심적인 이론이다. 생물학의 모든 점은 진화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해된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생물학적 동물이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 또한 우리의 생명 활동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진화 원리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게 적용된다. 유전이 가능한 행동 범위, 우리 행동의 한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행동의 대부분은 방대한 훈련 없이는 나타날 수 없다. 적절한 상황이 뒷받침될 경우에만 유전적인 요소로 인해 글 읽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이에 비해 고양이, 비둘기는 아무리 가르친다 해도 글을 읽게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가르쳐도 인공적인 보조 수단 없이 인간을 날게 만들 수가 없다. 따라서 유전은 우리 행동의 잠재력을 결정하지만 어떤 사람이든 유전 하나만으로 구체적인 결과를 띄게 할 수는 없다.

자연선택

'자연선택'이란 유전적 기반을 둔 특성들이 첫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유전될 가능성에 자연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뜻한다. 그 과정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한 집단이 가진 어떤 특성이 변화해야 한다. 둘째, 그 특성은 분명 어느 정도 유전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셋째, 특성의 한 버전이 다른 버전보다 환경에 더 잘 적응하도록 바뀌어야 한다. 그 결과, 보다 적응력이 뛰어난 특성을 가진 동물들이 자손을 더 많이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것이다. 찰스 다윈이 처음 기록한 밝은 색 나방과 어두운 색 나방을 내용을 보면 영국에는 밝은 색 나방과 어두운 색 나방, 이렇게 두 종류의 나방이 있는데 원래는 밝은 나무에 매달린 어두운 색 나방들이 쉽게 눈에 띄어 새들의 먹이가 되는 바람에 밝은 색 나방의 수가 어두운 색 나방보다 더 많았다. 그 당시에는 밝은 색이 어두운 색 보다 더 적응력이 뛰어났다. 그러나 산업혁명의 결과로 나무들이 그을음에 뒤덮이게 되었다. 이는 곧 그을음에 뒤덮인 나무껍질에 매달려도 더 이상 어두운 색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밝은 색 나방보다 어두운 색 나방이 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제 밝은 색 나방이 새들의 눈에 띄기 쉬운 표적이 된 것이다. 따라서 어두운 색 나방이 더 많이 살아남아 새끼를 낳으면서 다음 세대로 유전자가 전달되어 밝은 색 나방 수에 비해 어두운 색 나방의 수가 더 증가했다. 나방의 색 때문에 자연선택이 작용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말하면 자연선택이라는 다윈의 개념은 한 집단 내 다양한 구성이 이루어지는 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 내에서 한 가지 특성이 다른 특성보다 더 많아지게 된 이유만 설명해주고 있다.

번식 성공 과정

진화는 번식 성공이라는 과정을 통해 발생한다.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생명체의 경우 그들의 유전자와 관련된 특성이 대를 이어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대를 잇는 것은 곧 살아남는 생존을 의미한다. 어떤 특성이 집단 내에 공통으로 나타난다면 그것은 그 특성을 가진 이전 세대의 유전자가 현재까지도 살아남았다는 뜻이 된다. 적자생존이란 한 종의 구성원들 가운데 특정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유전적 특성을 가진 것들끼리 짝짓기를 통해 그런 특성을 다음 세대로 이어 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적자생존의 의미가 가장 공격적이고 우성인 구성원이 다음 세대로 유전자를 전해주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진화적인 전략 가운데 우성도 포함되긴 하지만 그것만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어류 중에는 수컷이 암컷으로 위장해 우성 수컷의 영역으로 들어가 암컷과 교미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우성이 아닌 물고기도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협동과 이타주의가 유용한 진화 전략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경쟁과 공격성보다 더 효과적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똑같이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 '라마르크 진화'에서 라마르크는 다윈의 진화론 이전에 진화론에 이바지한 프랑스 생물학자다.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 이래즈머스 다윈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라마르크는 습득한 특성을 유전적으로 물려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다시 말해서 동물이 환경에 적응하면 그런 변화가 일종의 유전을 통해 자손에게 이어진다는 것이다. 유전적 변화는 동물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다. 전형적인 예로 기린의 목을 들 수 있다. 기린이 큰 나무 위에 있는 나뭇잎을 먹기 위해 목을 늘이는 바람에 목이 길어졌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늘어난 목이 다음 세대로 유전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추운 기후 때문에 산양의 가죽이 두꺼워졌고의 특성이 다시 자손에게 이어졌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라마르크 진화가 직관적으로는 들어맞는 것 같지만 행동이 유전자에 직접 입력된다는 핵심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었다.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유전적인 변화는 무작위 변형을 통해 일어난다. 이렇게 변형된 유전자 가운데 일부가 환경에 대한 동물의 적응력을 키워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환경이 번식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주긴 해도 유전자에 직접 작용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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