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의 심리학
외상의 심리적 영향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면 심리적 외상은 심각한 인체 상해나 죽음 등 극단적인 심리적, 신체적 손상을 위협받는 사건을 뜻한다. 지진, 쓰나미,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도 이상적 사건에 해당하지만, 폭행처럼 인간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도 있다. 이상적 사건은 두려움, 공포,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데, 자신에게 법적인 위험을 느끼는 것과 관련이 있지만 다른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부닥쳐있는 것을 목격해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정신적 외상을 연구하는 이유는 지난 정신분석 사례 연구가 시작된 이래, 심각한 정신적 외상이 심리적 기능에 있어 지속해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아냈다. 정신적 외상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만들어내고, 정신적 외상 내력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정신적, 심리적 후유 장애의 위험 요소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규모 연구가 있었다. 자연재해나 폭행처럼 성인기에 겪는 정신적 외상과 지속적인 신체적 폭행 등 어린 시절 경험하는 만성적인 정신적 외상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정신적 외상은 불안감, 우울감은 물론 음주, 분노, 자살 시도 등의 원인이 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로 알려진 증후군과도 연관이 있다. 성인기에는 이미 성격이 형성된 상태지만 어린 시절에는 성격이 계속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어린 시절 겪는 만성적인 정신적 외상은 성격 발달에 지속적인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위 어린 시절 심각한 학대를 받았던 사람들은 극심한 성격 장애를 가질 수 있으며 이런 사람들은 자학적인 행동을 하면서 자신에게 상처나 화상을 입히기도 한다. 해리 증상도 흔하게 나타난다. 해리 증상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느낌을 받고 정신적, 신체적 경험과 분리되는 현상이다. 특이한 느낌, 생각, 행동을 인식하지 못하는 일도 나타나는데 심각한 경우에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란 자기 몸 안에 여러 인격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을 뜻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겪은 후에 갖게 되는 중상을 말한다. 이 증상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으로 나뉜다. 사건을 일깨워주는 요소를 지속해서 피하는 것 (마비 증상), 사건을 지속해서 재경 험한 것 (침입 증상), 자율신경 각성 (마비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감정적 반응이 매우 무디다. 무감각, 다양한 활동 기피, 이상적 사건에 대한 기억 상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활동에 대한 무기력 및 무관심 등이 이 군집에 해당한다. 침입 증상의 경우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는데 이상적 사건에 대한 기억 상실 대신에 이상적 사건에 대한 기억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이상적 사건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처럼 악몽이나 기억이 떠올라 반복해서 정신적 외상을 받게 된다. 또한 울부짖음, 폭발성 분노, 공황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자율신경 각성이란 자율신경계가 과하게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조금의 위험을 감지해도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몸이 끊임없이 긴장하며 각성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러면 격하게 놀라는 반응을 보이거나 집중력 장애, 수면 장애, 심박수 증가, 발한, 지속적인 근육의 긴장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신적 외상을 겪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 외상은 종류가 매우 다양한 데다 똑같은 사건이라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다. PTSD를 앓게 될 위험성에 영향을 주는 정신적 외상의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원인이 자연재해인지 아니면 사람인지, 사람이 원인이 되었다면 우발적인지 아니면 고의적인지 등의 요소가 사람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 고의성이 많을수록 더 큰 충격이며 정신적 외상의 심각성도 매우 중요하다. 얼마나 큰 위험을 느꼈는지, 얼마나 큰 신체적 고통을 겪었는지, 얼마나 많은 폭력이 벌어졌는지 이 모든 문제가 외상의 여파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사건이 벌어졌던 기간도 중요하다. 사건이 빨리 지나갔는가 아니면 오래 지속되었는가, 이상적 사건이 한 번으로 멈추었는가 아니면 끊임없이 벌어졌는가, 이런 다양한 요소들 역시 중요하게 작용한다. 기간이 길수록 만성적이고 깊으며,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정신적 외상일수록 더 많은 심리적인 손상을 만든다.
자연재해 장애
사람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영향은 서로 다르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2004년에 발생한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가 생존자들에게 미치는 감정적 영향도 크지만 정신적 외상, 특히 의도적으로 해를 가한 경우 그 영향은 실로 파괴적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의 심리의 대부분이 대인 관계와 관련이 있다. 다른 사람에 의해 엄청난 고통을 겪는다면 세계관 전체가 의심으로 휩싸일 수 있고 좋은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등의 의문과 물리적인 환경의 안전성을 잃는 것도 굉장히 무섭지만 그렇다고 해서 날씨에 도덕성을 바라지는 않는다. 자연재해는 자체적으로 인간의 품위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을 위협하는 법이 없다. 그러나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 심각한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을 느껴 많이 괴로워하게 된다. 화재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를 겪으면 감정적인 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타인에 의해 가해진 외상이 주는 감정적 영향은 훨씬 더 괴롭고 심각한 결과를 만든다. 똑같은 사건을 겪은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반응으로 정신적 외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PTSD가 발생할 위험성에 영향을 주는 개인적인 요소에는 정신적 외상을 받은 내력이 있는 사람, 이미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 그리고 통제 위가 외적인 사람인 경우에 이상적 사건을 겪은 후 PTSD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건이 벌어질 당시에 해리 반응을 보일 경우에는 PTSD를 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적 통제를 받은 사람들은 자기 삶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외적인 힘으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삶을 스스로 바꾸거나 통제할 수 없다고 믿는다. 반면 내적 통제 위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바꾸며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긍정적이고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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