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
동기는 행동하게 하는 이유나 계기를 뜻한다. 그런데 사람들을 지켜보면, 항상 자기 동기를 실현하지는 않는다. 어떤 날은 수동적이고, 환경이 본인에게 동기를 주기를 원한다. 외적 사건들이 동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우리는 어떠한 활동을 하게 하는 2가지 종류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예시로 프로선수에게 운동을 왜 하냐고 하면, 선수는 2가지의 동기적 관점을 가지고 대답할 것이다. 첫째는 내재적 동기로 '운동이 재미있고 이를 더 잘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을 연습해 발전하기 위해서, 자유자재로 즐기기 위해서' 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외재적 동기로 '돈을 벌거나, 대회에 나가 상을 타거나, 명예를 얻을 기회를 가지기 위해' 운동한다고 할 수 있다. 내재적 동기란 욕구, 흥미, 호기심, 관심 등의 내재적인 요소들에 의해 행동하게 하는 동기다. 내재적 동기가 있는 사람들은 행동 자체가 주는 성취감을 좋아하며, 행동 자체가 보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외재적 동기보다 강하게 와닿는다. 자기 결정이론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행동을 자기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행동을 즐길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을 하는가' 보다 '왜 하는지'가 더 중요한 이유가 되며, 활동을 하는 데 부가적인 보상이나 유인, 강제가 필요하지 않다. 이는 그 활동 자체가 본인에게 보상이기 때문에 스스로 행동하게 만든다. 내재적 동기 부여는 자율성, 목적의식, 숙련도가 있을 때 최고치로 발휘한다. 먼저 자율성은 하고 싶은 행동을 자기가 스스로 하는 것을 말한다. 남이 시킨 일을 하거나 급여를 받기 위해 일하는 것 등을 위해 행동한다면 자율성에 제한받는다. 즉 마감 시간, 목표량, 평가, 감시 등의 요소는 자율성을 억압하며 내재적 동기가 사라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 목적의식은 자기 능력을 발전시키거나 욕구 충족 등의 목적이 있을 때 내재적 동기를 강하게 일으킨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목적을 설정한다면 오히려 동기 욕구를 반감시키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숙련도는 행동에 관한 기억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길잡이가 된다. 그리고 이것은 곧 자신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숙련도를 통한 자신감은 강한 동기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내재적 동기의 강점은 활동하는 그 자체가 보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처벌이나 유인과 같은 외재적 요인에 상관없이 행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내재적 동기로 실행된 행동은 자발적이고 자기 발전적이기 때문에 더 많이 만족할 수 있고, 더 창의적일 수 있다. 외재적 동기는 내재적 동기와 반대되는 것으로, 외부 요인에 의해 행동이 유발되는 동기이다. 외부 요인으로는 처벌이나 벌점과 같은 부정적 요인과 금전적 보상, 칭찬과 같은 긍정적 요인가 있다. 그러나 자기 결정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외재적 동기로 인해 움직일 때, 자기 행동에 관해 관심을 크게 보이지 않으며 결과 지향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외재적 동기에는 부정적인 것들이 존재하는데 내재적 동기를 저하한다는 것이다. 외부 요인으로 인해 자율성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또는 금전적, 물질적 보상 때문에 행동하면 결과에만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이는 자발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떨어뜨리고 동시에 문제 해결에 필요한 창의성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사기, 편법 등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게 한다. 이는 보상이라는 결과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당성이나 비윤리성에 관한 판단력이 흐려져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외재적 동기에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단순 반복하거나 일정 기간 수행해야 하는 일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과하지 않은 외재적 동기는 내재적 동기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동기에서는 두 동기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외재적 동기에는 '외재적 조절, 투입된 조절, 동일시 조절, 통합된 조절' 이렇게 4가지 유형이 있다.
몰입이란?
몰입은 '무언가에 심취해 있는 심리적 상태'이다. 현재 무언가에 빠져 있는 '무아지경'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몰입 상태에서는 평소와는 다른 특이한 심리적 특징이 나타난다. 어떤 특정 활동을 좋아해서 이에 몰두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몰입이라는 특이한 심리적 상태를 경험한 사람들은 특정 분야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더 높다. 이러한 특이한 심리적 상태를 소개한 학자가 바로 Caikszentmihalyi다. 그는 주로 즐거움을 위하여 직업적 활동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심리 경험을 파악하여 공통적인 요인을 찾아냈다. 그들은 결과물에 집착하거나 외재적 보상을 위하여 몰입하는 것이 아니고, 몰입 상태에서는 현재 하는 일에 주의집중을 강하게 발휘한다. 이러한 주의집중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일에 관한 흥미와 즐거움 때문에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몰입 상태에서는 행위와 인식의 융합이 일어난다. 현재 하는 일에 심취해서 그 활동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관찰자적인 인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아의식도 점차 사라지게 되며 이러한 상태를 '무아지경'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자신의 의식을 잃어버리는 혼수상태가 아니다. 이 상태는 자아는 완전히 기능하지만 스스로 무아지경 상태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몰입을 촉진하는 것
몰입은 많은 사람이 말하는 상당히 일반화된 경험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집중해서 몰입이라는 경험을 자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몰입을 잘하는 사람들의 성격을 '자기 목적적 성격'이라고 한다. 자기 목적적 성격인 사람들은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적극적이며 열정적이다. 이 사람들은 내재적 동기가 강한 사람들이어서 보상보다는 '일'만을 위해서 끈기 있게 일한다. 또한 자존감과 독립성이 강해서 타인의 간섭을 좋아하지 않고, 개인적 목표나 야망으로부터 자유로운 성향이 있다. 즉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몰입 경험은 개인의 성격적 특징뿐만 아니라 일의 특성에 의해서 유발된다. 자기 목적적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모든 활동에 몰입하는 것도 아니며, 보통 사람들도 어떠한 활동을 할 때는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즉 몰입을 촉진하는 과제의 특성이나 조건들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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